숫타니파타 도피안품

운영자:연화/ 시작일2018-02-16 오후 11:25:05
주제

숫타니파타 도피안품

1. 서시의 경
[Vatthugatha] (*1)
주해(*1)
이 품은 제1결집 때에 아난다에 의해 송출 된 경전이다.
설해진 동기가 이 서시의 경에 등장한다.
성전에 통달한 바라문 바바린이 어느 날 유행자인 손님을 맞았는데 그가 500금의 보시를 요구하는 것을 거절하자 그 유행자는 무서운 저주를 퍼부었다.
바라문 바바린은 그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어떤 하늘 사람의 도움으로 부처님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의 열여섯 제자를 부처님에게 보내서 질문을 하게 유도한 것이 이 피안의 길에 대한 품이 생겨나게 된 동기이다.
바바린의 제자들이 제기한 질문에 부처님께서 답변하는 형식의 열여섯 개의 경이 여기에 포함되어있다.

1. 성전에 통달한 한 바라문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1)에 도달하고자, 꼬살라 국의 아름다운 도시 남쪽 지방으로 내려왔다.

2. 그는 앗싸까 지방과 알라까 지방의 경계에 있는 고다바리의 강변에서 이삭을 줍고, 열매를 거두며 살았다.

3. 그 강변 가까이 커다란 마을이(*2) 하나 있었다. 그런 일로 생겨난 수입을 가지고 그는 큰 제사를(*3) 지냈다.

4. 그는 제사를 끝내고 자기 아슈람으로 돌아왔다.
그가 다시 돌아오자 마침 어떤 바라문이 찾아왔다.

주해(*1) ‘세속적인 소유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주해(*2) ‘앗싸까와 알라까의 두 왕으로부터 얻었고,
바라문의 목초지 마을로서 역할을 하는 5 요자나 넓이의 지역’을 말한다.
주해(*3) ‘왕이 면세해준 마을의 세입으로 매년 행하는 헌공’을 말한다.

5. 발은 붓고 목은 타며, 치아는 불결하고, 머리는 먼지로 뒤집어 쓴채 그는 그에게 가까이 와서 오백 금을 구걸하는 것이었다.

6. 바바린은 그를 보자 앉을 자리를 권하고, 그의 건강과 안부를 묻고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7. [존자 바바린] “내가 보시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베풀었습니다.
바라문이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게는 오백 금이 없습니다.”

8.[손님] “ 내가 청원하는데도 당신이 베풀어 주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이레 후에 당신에게 머리가 일곱 조각으로 터질 것이오.”

9. 간교한 자는 주문을 외며 무서운 저주를 하였다. 그 말을 듣고 바바린은 괴로워했다.

10. 그는 근심의 화살에 맞아, 풀이 죽어 음식도 먹지 않았다. 더욱이 이런 마음을 지닌 그의 정신은 선정을 누리지 못했다.

11. 그가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자, 남을 돕는 하늘사람이 바바린의 곁에 와서 
이와 같이 말을 했다.

12.[하늘사람] “그는 머리를 알지 못합니다. 그는 재물을 탐내는 사기꾼입니다.
그는 머리도 알지 못하고, 머리를 떨어뜨리는 것도 알지 못합니다.

13. [존자 바바린] “그렇다면 당신은 알고 있겠군요. 묻건대, 머리와 머리를 떨어뜨리는 것을 내게 가르쳐주십시오. 나는 당신의 말을 듣고 싶습니다.

14. [하늘사람] “나는 그것을 모릅니다.
그것에 대한 앎은 내게는 없습니다. 머리와 머리를 떨어뜨리는 것, 그것은 승리자의 통찰입니다.”

15. [존자 바바린] “그렇다면 이제 지상에서 머리와 머리를 떨어뜨리는 것에 대해 도대체 누가 알고 있습니까?
하늘사람이여, 그것을 내게 말해주십시오.”

16. [하늘사람] “옛날 까삘라 성 출신의 세계의 지도자가 계십니다.
그는 옥까까 왕의 후예이고 싸끼야 족의 아들이며, 빛나는 존재입니다.

17. 바라문이여, 그는 참으로 깨달은 님이고, 모든 사물에 통달했습니다.
모든 신통력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것에 대한 눈을 가졌습니다.
모든 것이 소멸된 경지에 이르렀고, 집착이 부수어져 해탈하였습니다.

18. 그 깨달은 님, 세상에 존경받는 님, 눈을 갖춘 님, 이 세상에서 진리를 설하십니다.
당신은 그 님께 가서 물으십시오, 그가 대답해주실 것입니다.”

19. 올바로 깨달은 님이란 말을 듣고 바바린은 고무되었다.
그의 근심은 가벼워졌고, 그에게 넘치는 기쁨이 생겨났다.

20. 바바린은 만족하고 고무되고 감동하여 하늘사람에게 물었다.
[존자 바바린] “세상의 구원자는 어느 마을, 어느 도시, 어느 나라에 계십니까?
그곳에 가서 인간 가운데 위없는 님, 원만히 깨달은 님께 저는 예배드리겠습니다.”

21. [하늘사람] “승리하시는 님, 광대한 지혜를 갖춘 님, 광대한 이해를 가진 님, 머리를 떨어뜨리는 것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 우리의 우두머리이신 그 사끼야 족의 아들은 싸밧티의 꼬쌀라 국에 계십니다.

22. 그래서 그는 베다에 통달한 제자인 바라문 학인들에게 말했다.
[존자 바바린] “학인들이여, 오라.
나는 그대들에게 알리니, 나의 말을 들어보라.

23. 세상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님이 출현했으니, 올바로 깨달은 님이라고 널리 알려진 그가 지금 세상에 나타나셨다. 너희들은 어서 싸밧티 시로 가서 그 인간 가운데 위없는 님을 뵈어라.”

24. [바바린의 제자들] “그렇다면 바라문이여, 깨달은 님이라고 우리가 그 분을 보고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요. 우리가 그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알 수가 없사오니 우리에게 말해주십시오.

25. [존자 바바린] “전해 내려오는 모든 성전 가운데 서른두 가지 위대한 님의 특징들이 올바로 순서에 맞게 설명되어있다.

26. 몸에 서른두 가지 위대한 님의 특징이 있다면, 그에게는 두 가지 운명이 있을 뿐, 세 번째의 운명은 없다.

27. 만약 그가 집에 머문다면 이 대지를 정복하리라. 형벌이나 무기에 응하지 않고 법으로써 통치하리라.

28.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만약에 그가 출가한다면, 가리어진 것을 여는 님, 원만히 깨달은 님, 거룩한 님, 위없는 님이 된다. 

29. 나의 태생과 성씨, 몸의 특징과 진언, 제자들과 그리고 또한 머리와 머리를 떨어뜨리는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그에게 물어라.

30. 만약 그가 장애 없이 통찰하는 깨달은 님이라면, 마음속으로 물은 질문에 말로써 대답할 것이다.”

31. 바바린의 말을 듣고 제자인 열여섯 명의 바라문들, 아지따와 띳싸, 멧떼이야, 뿐나까. 그리고 멧따구 

32. 도따까, 우빠시바, 난다와 그리고 헤마까, 또데이야, 깝빠, 현명한 자인 자뚜깐닌

33. 바드라 붓다, 우다야, 뽀쌀라 바라문과 또한 슬기로운 자인 모가라자와 위대한 선인인 삘기야. 

34. 그들은 각자 무리들을 이끌고 있었으며, 온 세상에 잘 알려져 있고, 선정에 드는 자들이며, 선정을 즐기고, 슬기로운 자들이고, 전생의 삶에서 향기를 내는 사람들이었다.

35. 모두 결발을 하고 사슴가죽을 걸친 그들은 모두 바바린에게 절하고, 그를 오른쪽으로 돌아 북쪽을 향해서 그곳을 떠났다.

36. 알라까 국의 수도 빠띳타나로, 그리고 마힛싸띠를 비롯해서 또한 웃제니, 고낫다, 베디싸, 바나싸 라는 도시로

37. 꼬쌈비, 또한 싸께따, 그리고 가장 큰 도시인 싸밧티, 쎄따비야, 까삘라밧투, 꾸씨나라 공국으로 들어갔다.

38.  그리고 빠바, 보가나가라, 베쌀리, 마가다의 도시로 아름답고 마음에 드는 돌로 만든 탑묘에 이르렀다.

39. 목마른 자가 시원한 물을 찾거나 장사치가 큰 이익을 구하듯, 더위에 지친 자가 그늘을 찾듯이, 그들은 서둘러 산으로 올라갔다.

40. 세존께서는 그때 수행승들의 무리 앞에서 사자가 숲 속에서 외치듯이, 가르침을 설하고 계셨다.

41. 빛을 비추는 태양 같은, 가득 찬 보름달과 같은,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을 아지따는 보았다.

42. 그때 그는 그의 몸에 원만한 특징이 있는 것을 보고 한 쪽에 서서 기뻐하여 마음 속으로 이렇게 물었다.

43. [존자 아지따] ‘그의 태생에 대해 말해보시오. 성씨와 특징을 말해보시오.
성전의 통달에 대해 말해보시오.
그 바라문이 몇 명이나 가르치고 있습니까?’

44. [세존] “나이는 백스무 살이고, 성은 바바린이고, 몸에는 세가지 특징이 있으며, 세 가지 성전에 통달해 있습니다.

45. 위대한 사람의 특징과 고전설과 어휘론과 의궤론에 통달했을 뿐만 아니라 오백 명의 제자들을 가르치며, 자기가 가르치는 진리의 극치에 도달해있습니다.

46. [존자 아지따] ‘갈애를 끊어버린 님, 사람 가운데 위없는 님이시여, 바바린이 가진 특징들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시고, 우리에게 의심이 일어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47. [세존] “그는 혀로 얼굴을 덮고 그의 양미간에는 곱슬털이 있고, 음부는 말처럼 감추어져 있습니다. 학인이여, 세 가지 특징은 이러합니다.”

48. 질문한 자는 아무 것도 묻지 않았는데, 그것을 듣고 이렇게 대답하시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감동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면서 두 손을 모았다.

49. 그들은 마음속으로 ‘그는 누구일까? 신일까? 하느님일까? 혹은 쑤자(*1)의 남편인 제석천일까?
도대체 그는 누구에게 대답을 한 것일까?’라고 생각했다.

주해(*1) 쑤자는 쑤자따라고도 불리었고, 마가의 네 부인 가운데 하나이자 외조카였다.
마가의 다른 아내들이 훌륭한 일을 하며 마가를 시중드는 동안 그녀는 자신을 치장하며 보냈다.
마가가 다시 제석천으로 태어나 쑤자를 찾았는데, 쑤자가 어느 산의 동굴에 학으로 태어난 것을 알았다.
그는 그녀를 데리고 도리천으로 가서 다른 동료들이 선업의 결과로 그곳에 태어난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도 오계를 지킬 것을 권유했다. 그러자 그녀는 오직 자연적으로 죽은 물고기만을 먹으면서 계행을 지켰다.
어느 날 제석천은 그녀를 시험하기 위해서 물고기 형태를 가장하고 죽은 척했다.
그녀가 먹으려고 하자 꼬리를 틀었는데, 그녀는 그 물고기를 살려 보냈다.
며칠 후에 그녀는 죽어서 베나레스의 도공의 딸로 태어났다.
어느 날 제석천은 수레에 오이로 가장한 보물을 가득 싣고 도시를 달렸다.
사람들이 오이를 달라고 요구하면, ‘나는 오로지 오계를 지키는 여인에게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쑤자가 그 이야기를 듣고 오이를 요구하자, 제석천은 자신을 밝히고 보물들을 그녀에게 주었다.
그런데 그녀는 죽어서 제석천의 적인 아수라의 왕인 베빠찟띠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눈부신 아름다움 때문에 베빠찟띠는 쑤자에게 그녀의 남편을 스스로 고를 수 있는 은혜를 베풀었다.
제석천은 늙은 도인으로 화현해서  남편을 고르는 모임에 참석했다.
전생부터의 관계 때문에 제석천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그녀는 그 늙은 노인에게 화환을 던졌다.
제석천은 그녀를 공중으로 납치해서 자신의 정체를 말했다.
아수라들은 그들을 추적했으나 마딸리가 베자얀따라타를 몰고 도리천으로 데리고 갔다.
거기서 그녀는 제석천의 정비가 되어 제석천이 가는 곳마다 동반했다.

50. [존자 아지따] “바바린은 머리와 머리를 떨어뜨리는 것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스승이여, 그것을 설명해주십시오. 선인이시여, 우리들의 의혹을 풀어 주십시오.”

51. [세존] “무명이 머리인줄 알아야 합니다.(*1)
믿음과 새김과 삼매와 더불어, 의욕과 정진을 갖춘 (*2) 지혜가 머리를 떨어뜨리는 것(*3)입니다.”

52. 그래서 크게 감동하여 그 학인은 압도된 나머지 사슴 가죽을 한 쪽 어깨에 걸치고,
두 발에 머리를 조아리며 절하였다. 주해(*1) 이것은 우파니샤드의 사유방식이 채용된 것이다.

BU. Ⅲ. 6. 1에 따르면
진리를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의 머리는 땅에 떨어진다는 생각이 있었다. : ‘가르기여, 그대는 그대의 머리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너무 많이 질문하지마라’

주해(*2) SN. Ⅴ. 254에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있다. : 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신통의 기초(四神足)를 닦고 익히면 차안에서 피안으로 가는데 도움이 된다.

네 가지란 어떤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수행승이 의욕에 바탕을 둔 삼매와 그 의도적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신통의 기초를 닦으며, 정진에 바탕을 둔 삼매와 그 의도적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신통의 기초를 닦으며, 마음에 바탕을 둔 삼매와 그 의도적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신통의 기초를 닦으며, 사유에 바탕을 둔 삼매와 그 의도적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신통의 기초를 닦는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신통의 기초를 닦고 익히면 차안에서 피안으로 가는데 도움이 된다.

주해(*3) prj Ⅱ. 585에 따르면,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모르는 상태가 무명이고, 윤회의 머리다. 거룩한 이의 경지에 이르는 길에 대한 명지가 있으면 그 머리를 부순다. 그래서 명지는 머리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53. [존자 아지따] “존자여, 눈을 갖춘 님이여,
바라문 존자 바바린이 그의 제자들과 함께  마음이 고양되어 환희하며 그대의 두 발에 엎드립니다.”

54. [세존] “바라문 바바린은 제자들과 함께 행복하기길 바라며, 학인이여, 그대도 행복하길 바라며, 오래도록 살기를 바랍니다.

55. 바바린이나 그대들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니 갖가지 의문과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에 대하여 물으십시오.”

56. 올바로 깨달은 님께 허락을 받았으므로 아지따는 앉아서 두 손을 모아 이렇게 오신 님께  첫 번째 질문을 하였다.
- 서시의 경이 끝났다 -


2. 학인 아지따의 질문에 대한 경.
[Ajitamanavapuccha]

1. [존자 아지따] “세상은 무엇으로 덮여있습니까?
세상은 무엇 때문에 빛나지 않습니까?
세상을 더럽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커다란 공포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2. [세존] “아지따여, 세상은 무명에 덮여있습니다.
세상은 탐욕과 방일 때문에 빛나지 않습니다.
갈망이 더럽히는 것이며, 괴로움이 그 커다란 공포라고 나는 말합니다.”

3. [존자 아지따] “흐름은(*1) 어느 곳에나 흐르고 있습니다.
흐름을 막는 것은 무엇입니까?
흐름을 제어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흐름은 어떻게 그쳐집니까?

4. [세존] “아지따여,
세상에서 어떠한 흐름이든지
새김(sati)을 확립하는 것이 흐름을 막는 것이고, 그것을 제어하는 것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흐름은 지혜로 인해(*2) 그쳐지는 것입니다.

주해(*1) Prj Ⅱ 586에 따르면 ‘모든 형상 등의 감각의 장 가운데 갈애 등의 흐름’을 말한다.
주해(*2) Prj Ⅱ 586에 따르면 ‘물질 등에 대한 무상 등의 통찰을 포함하는 길에 대한 지혜로 ’라는 뜻이다.

5. [존자 아지따] “존자여, 지혜, 새김과 더불어 명색은(*1) 어떠한 경우에 소멸하는 것입니까? 제가 이와 같이 여쭈니 말씀해 주십시오.”

6. [세존] “아지따여, 그 질문한다면, 그대에게 명색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것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의식이 없어짐으로써, 그 때에 그것이 소멸합니다.

주해(*1) ‘여기서 소멸해야하는 대상이 명색이지
지혜와 새김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장에 대하여 유가사지론 19권에서 염혜여명색 금문시일체 하당영멸진 유원위아설 (念慧與名色 今問是一體 何當永滅盡 唯願爲我說)이라고 한역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숫타니파타의 이 전승은 올바른 것이다.
prj Ⅱ 586에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만족할 만한 설명이 없다.

부처님은 이 시의 다음 시에서
‘의식이 소멸할 때 명색이 소멸한다’는 사실만을 말한 것은 지혜와 새김이라는 것은 명색 즉, 정신 신체적인 과정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렇게 대답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7. [존자 아지따] “ 이 세상에는 진리를 헤아린 자들도 있고,(*1) 여러 학인들도 있습니다.
존자여, 그들의 행동양식에 대하여 여쭈오니 현명한 님으로서 말씀해 주십시오.

8. [세존] “감각적 쾌락을 탐해서는 안 되며, 정신이 혼란되어서도 안 됩니다.
수행승은 모든 가르침에 숙달하여(*2) 새김을 확립하고 유행하여야 합니다.

주해(*1) prj Ⅱ 587에 따르면,
‘무상 등에 대해서 철저히 성찰된 가르침을 지닌 자들’을 의미한다.
주해(*2) prj Ⅱ 587에 따르면,
‘무상 등으로 모든 조건 지어진 것 등을 판단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배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 학인 아지따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3. 학인 띳싸 멧떼이야의 질문에 대한 경.

1. [존자 띳싸 멧떼이야]
“ 이 세상에서 누가 만족합니까?
누가 동요(*1)하지 않는 자입니까?
누가 양극단을 곧바로 알아 지혜롭게 중간에도 때 묻지 않는 자입니까?(*2)
누구를 위대한 님이라고 부릅니까?
이 세상에서 피륙을 뛰어넘은 자는 누구입니까?”

2. [세존] “멧떼이야여,
감각적 쾌락의 세계에서도 청정한 삶을 지키며,
갈애를 떠나 항상 새김을 확립하고 성찰하여 열반에 든 수행자, 그에게는 동요가 없는 것입니다.

3. 그는 양극단을 곧바로 알아, 지혜롭게 중간에도 더럽혀지지 않습니다.
그를 나는 위대한 님이라 부릅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욕망의 피륙을 뛰어넘어 있습니다.”

주해(*1) prj Ⅱ. 588에 따르면 ‘갈애와 견해에 의하여 흔들리는 것들’을 말한다.
주해(*2) 역자의 생각으로 극단적인 사유 즉 영원주의나 허무주의에 입각한 유무의 단상을 버리고 중도적인 사유를 취하되 그 중도적인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자에 대해 묻는 것이다.

학인 띳싸 멧떼이야의 경이 끝났다.

4. 학인 뿐나까의 질문에 대한 경.

1. [존자 뿐나까] “동요하지 않고 근본을 통찰하는 님께 여쭙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은 무엇 때문에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냅니까?
세존이시여, 당신께 묻사오니 나에게 말씀을 하여주십시오.”

2. [세존] “이 세상에서 어떠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은 무엇 때문에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더라도, 뿐나까여, 그들은 이 세상에서의 존재를 갈구하면서, 늙어가는 것에 걸리어 제사를 지내는 것입니다.”

3. [존자 뿐나까] “이 세상에서 어떠한 선인들과 평민들과 왕족들과 바라문들은 무엇 때문에 널리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더라도, 세존이시여, 제사에 방일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은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당신께 여쭈니 제게 말씀하여 주십시오.”

4. [세존] “뿐나까여, 그들은 갈구하고, 찬양하고, 탐착하여, 헌공합니다. 이득을 토대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갈구하는 것입니다. 제사에 헌신하는 자들은 존재의 탐욕에 집착하여, 태어남과 늙음을 초월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합니다.”

5. [존자 뿐나까] “제사에 헌신하는 자들이 제사로써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지 못했다면, 존자여, 그렇다면 신들과 인간의 세계에서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세존이시여, 묻사오니 제게 말씀하여 주십시오.”

6.[세존] “뿐나까여, 이 세상에서 높고 낮은 것을 성찰하여 어디에도 동요하지 않고 적멸에 들어 연기가 없고, 고뇌도 없고, 탐욕도 없다면, 그는 태어남과 늙음을 초월했다고 나는 말합니다. 
-학인 뿐나까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5. 학인 멧따구의 질문에 대한 경

1. [학인 멧따구] “세존이시여, 묻사오니 제게 말씀해주십시오. 그대는 지혜를 통달하신 님, 
자신을 다스린 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는 갖가지 괴로움이 있는데, 그것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입니까?”

2. [세존] “멧따구여, 그대는 내게 괴로움의 원인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대에게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갖가지 괴로움은, 그것들이 집착을 인연으로 생겨납니다.

3. 몰라서 집착한다면, 어리석은 자는 되풀이해 괴로움에 다가갑니다.
그러므로 괴로움의 원인을 본다면 자각하여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4. [존자 멧따구] “우리가 물은 바를 당신은 설명해주셨습니다. 다른 것을 또 묻사오니 또한 말씀해 주십시오. 어떻게 현자들은 거센 물결, 태어남과 늙음, 슬픔과 비탄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까?
성자시여, 그것을 제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대의 가르침은 이처럼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5. [세존] “멧따구여, 현세에 전해 내려온 것이 아닌 이 법칙을 나는 그대에게 말하겠습니다. 그 법칙을 듣고 새김을 확립하여 유행하며 세상의 집착을 뛰어넘으십시오.”

6. [존자 멧따구] “위대한 선인이시여, 저는 그 으뜸가는 법칙을 받아 그지없이 기쁩니다. 그 법칙대로 행하여 세상의 집착을 넘어서겠습니다.”

7. [세존] “멧따구여, 시간적으로나 위로 아래로 옆으로 가운데로 그대가 인식하는 어떤 것이라도, 그것에 대한 환락과 집착과 그 유위적 의식을(*1) 제거하고 존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8. 이렇게 해서 새김을 확립하고 방일하지 않는 수행승은 내 것이라고 집착했던 것을 버리고, 태어남과 늙음, 슬픔과 비탄을 버리고, 자각하여 이 세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주해(*1) ‘갈애와 견해에 의해 유위로 조작하는 의식’을 말한다.
유위로 조작한다는 것은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9. [존자 멧따구] “위대한 선인의 말씀을 듣고 저는 기쁩니다. 고따마여, 집착이 없는 경지가 잘 설명되었습니다. 세존께서는 진실로 괴로움을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그대의 이러한 가르침은 분명해졌습니다.

10. 성자시여, 당신께서 언제나 가르치는 사람들은 이제 괴로움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코끼리시여, 그럼 당신 가까이 가서 예배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세존께서는 저를 언제나 가르치고 이끌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1. [세존] “지혜에 통달한 님이라고 알려지고,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고, 감각적 쾌락의 존재에 집착 없는 거룩한 님이라면, 그는 확실히 이 거센 물결을 건넜습니다. 그는 피안에 이르러, 황무지가 없고, 의혹도 없습니다.

12. 또한 그는 이 세상에서 현자이고, 지혜에 통달한 자이고, 이러한 다양한 존재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갈애를 떠나 고뇌도 없고 바램도 없고 없습니다. 그는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 넘었다고 나는 말합니다.

-학인 메따구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6. 학인 도따까의 질문에 대한 경

1. [존자 도따까] “세존이시여, 묻사오니 제게 말씀해주십시오. 위대하신 선인이여,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저는 열반을 배우겠습니다.

2.[세존] “도따까여, 그러면 이 세상에서 신중하게 새김을 확립하고 정진하십시오. 여기서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자기 자신을 위해 열반을 배우십시오.”

3.[존자 도따까] “저는 신들과 인간의 세계에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행동하는 바라문을 봅니다. 널리 보는 눈을 가진 님, 싸끼야여, 저는 당신께 예배드립니다. 저로 하여금 온갖 의혹에서 풀려나게 해주십시오.”

4.[세존] “도따까여, 나는 이 세상에서 어떠한 의혹을 가진 자라 할지라도 해탈을 시켜주지는 못합니다. 다만 그대가 으뜸가는 가르침을 안다면, 그대는 거센 물결을 건너게 될 것입니다.”

5.[존자 도따까] “거룩한 님이여, 자비를 베풀어 제가 알고 싶은 멀리 떠남의 원리(*1)를 가르쳐주십시오. 저는 마치 허공처럼 평화롭게, 이 세상에서 고요하고 집착 없이 유행하겠습니다. 

6.[세존] “도따까여, 현세에 전해져 내려온 바 없는 적멸에 관해 그대에게 말하겠습니다. 그것을 알아 새김을 확립하고 유행하며 세상의 집착을 뛰어넘으십시오.”

주해(*1) ‘모든 형성들에서 멀리 떠나는 열반의 원리’를 말한다.

7.[존자 도따까] “위대한 선인이여, 그 위없는 적멸에 대하여 말씀하신다니 저는 대단히 기쁩니다. 그것을 알아 새김을 확립하여 유행하며 세상에서의 집착을 끊겠습니다.

8.[세존] “시간적으로나 위로 아래로 옆으로 가운데로나 그대가 인식하는 어떤 것이라도, 그것을 세상에서의 집착이라 알아서,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갈애를 일으키지 마십시오.

7. 학인 우빠씨바의 질문에 대한 경

1.[존자우빠씨바] “싸끼야여, 저는 아무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커다란 거센 물결을 건널 수 없습니다. 제가 의지해 이 거센 물결을 건널 수 있도록 의지처를 가르쳐 주십시오. 널리 보는 눈을 지닌 님이여.”

2. [세존] “우빠씨바여, 새김(sati)을 확립하여 아무 것도 없는 경지를 지각하면서, 나아가 ‘없다’에 의존하여(*2) 거센 물결을 건너십시오.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버리고 의혹에서 벗어나 갈애의 소멸(*3)을 밤낮으로 살펴보십시오.”

주해(*1) 이 경이 설해진 동기는 ‘서시의 경에 자세히 등장한다.
이 경이 끝나자 우빠씨바는 1000명의 제자들과 함께 아라한이 되어 승단에 가입했다.
주해(*2) ‘아무 것도 없는 경지(무소유처)의 성취’에 의존하여 ‘아무 것도 없다’ 것으로 나아가 무상 등을 보고 ‘아무 것도 없다’는 선정 성취를 조건으로 한다는 뜻이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설명한 이유는 여기서 바라문은 아무 것도 없는 경지에는 도달했지만 
그 이상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이었다. 
주해(*3) 열반(닙바나)을 의미한다.

3.[존자 우빠씨바]  “모든 감각적 쾌락의 탐착에서 벗어나 아무 것도 없는 경지에 의지해 그 밖의 것을 버리고, 최상의 지각이 있는 해탈 가운데 해탈한 사람, 그가 그곳에 종속되지 않고 지낼 수 있겠습니까?”

4.[세존] “우빠씨바여, 모든 감각적 쾌락의 탐착에서 벗어나 아무 것도 없는 것에 의존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최상의 지각이 있는 해탈에 도달한 사람, 그는 거기에 종속되지 않고 지낼 것입니다.

5.[존자 우빠씨바] “널리 보시는 눈을 지닌 님이여, 만약 거기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해 동안 지낸다면, 그는 거기서 해탈하여 청량하게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러한 사람에게도 의식은 있는 것입니까? 
 
6.[세존]  “우빠씨바여, 가령 바람의 힘에 꺼진 불꽃은 소멸되어 헤아려지지 못하듯, 성자는 정신적인 것들에서 해탈하여 소멸되어 아무도 그를 헤아릴 수 없게 됩니다.

7.[존자 우빠씨바]  “소멸해 버린 것입니까, 혹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까, 혹은 영원한, 질병 없는 상태입니까?  성자시여, 그것을 제게 말씀해주십시오. 당신이 깨우친 가르침은 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8.[세존] “우빠씨바여, 소멸해 버린 자는 헤아려질 기준이 없습니다. 그들이 연명할 수 있는 것이 그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모든 현상들이 깨끗이 끊어지면 언어의 길도 완전히 끊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 학인 우빠씨바의 질문의 경이 끝났다. -

8. 학인 난다의 질문에 대한 경

1.[존자 난다] “‘세상에는 성자들이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는데, 어째서 그렇습니까? 그들은 지혜를 갖춘 님을 성자라고 부릅니까, 혹은 생활을 갖춘 님을 성자라고 부릅니까?”

2.[세존] “난다여, 이 세상에 착하고 건전한 사람은 견해로나 학문으로나 지식을 가지고 성자라고 하지는 않는다. 적대가 없고, 고뇌가 없고, 욕망이 없이 행동한다면, 그들이야말로 성자라고 나는 말합니다.”

3. [존자 난다]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들이라도 견해나 학식으로 청정을 주장하고 계행과 맹세로 청정을 주장하며,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형태로 청정을 주장합니다만, 존자여, 그들은 그렇게 유행하는 동안, 과연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은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묻사오니 제게 말씀해주십시오.”

4. [세존] “난다여,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들이라도 견해나 학식으로 청정을 주장하고 계행과 맹세로 청정을 주장하며,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형태로 청정을 주장하지만,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유행하더라도 결코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5.[존자 난다]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들이라도 견해나 학식으로 청정을 주장하고 계행과 맹세로 청정을 말하며,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형태로 청정을 주장하지만, 성자시여, 그대가 ‘그들은 거센 물결을 건너지 못했다’고 하신다면, 존자여, 신들과 인간의 세계에서 태어남과 늙음을 뛰어넘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세존이시여, 묻사오니 제게 말씀해주십시오.”

6. [세존] “난다여, 나는 모든 수행자, 성직자들이 태어남과 늙음에 갇혀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본 것이나 들은 것이나 인식한 것이나 계행과 맹세나 모두 버리고, 다양한 모든 것을 버리고, 갈애를 두루 알아 번뇌가 없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거센 물결을 건넜다고 나는 말합니다.”

7.[난다] “위대하신 선인의 말씀에 저는 기쁩니다. 고따마여, 집착 없는 경지를 훌륭하게 밝혀주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본 것이나 들은 것이나 인식한 것이나 계행과 맹세나 모두 버리고, 다양한 모든 것을 버리고, 갈애를 두루 알아 번뇌가 없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거센 물결을 건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9. 학인 헤마까의 질문에 대한 경

1. [존자 헤마까] “고따마의 가르침이 있기 이전에 어떤 자라도 ‘이전에는 이러했지만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내게 설명해준 것은 모두 전설에 불과합니다. 그것들은 모두 사유의 혼란을 더할 뿐입니다.

2. 저는 그것을 즐기지 않습니다.
성자시여, 갈애를 끊어버리는 가르침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것을 알아, 새김을 확립하고, 유행하면서 세상의 여러 가지 집착을 뛰어넘겠습니다.”

3.[세존] “헤마까여, 이 세상에서 보고, 듣고, 인식하고, 의식한 사랑스런 대상에 대해서 욕망과 탐욕을 없앤 것이 흔들리지 않는 열반의 경지입니다. 

4. 이것을 잘 알고, 새김을 확립하여, 현상세계에서 완전히 사라져 항상 적멸에 들면, 세상의 다양한 집착을 뛰어 넘은 것입니다.”

- 학인 헤마까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10. 학인 또데이야의 질문에 대한 경

1. [존자 또떼이야]
“모든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머물지 않고, 갈애가 없어 온갖 의혹을 뛰어넘은 사람, 그는 어떤 해탈을 구하면 좋겠습니까?

2. [세존] “또떼이야여, 모든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머물지 않고, 갈애가 없어 온갖 의혹을 뛰어넘은 사람, 그에게는 따로 해탈이 없습니다. 

3. [존자 또떼이야]  “그에게 원하는 바가 없습니까? 아니면, 아직 원하는 바가 있습니까? 지혜가 있는 것입니까? 또는 지혜로운 체하는 것입니까? 싸끼야여, 그가 성자임을 제가 알 수 있도록 널리 보는 눈을 지닌 님이여, 설명해주십시오.

4. [세존]  “그에게는 원하는 바가 없지, 원하는 바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가 있는 것이지, 지혜로운 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떼이야여, 성자의 삶을 사는 자는 이와 같다고 알아야 합니다. 아무 것도 없어, 감각적 쾌락의 존재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   학인 또데이야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11. 학인  깝빠의 질문에 대한 경

1. [존자 깝빠] “거센 물결이 커다란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바다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 늙음과 죽음에 짓눌려 있는 자들에게, 존자여, 섬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그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섬을 제게 보여주십시오.”

2. [세존] “깝빠여, 거센 물결이 커다란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바다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 
늙음과 죽음에 짓눌려 있는 자들에게, 깝빠여, 나는 그대에게 섬에 대하여 말할 것입니다.

3. 어떠한 것도 없고, 집착 없는 것, 이것이 다름 아닌 피난처입니다. 그것을 열반이라고 나는 부릅니다. 그것이 노쇠와 죽음의 소멸인 것입니다.

4. 이렇게 알아 새김을 확립하고 일체의 현상을 소멸시켜버리면, 그들은 악마에게 종속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악마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 학인  깝빠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12. 학인  자뚜깐닌의 질문에 대한 경

1. [존자 자뚜깐닌]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이 없는 영웅에 대하여 듣고자 합니다. 거센 흐름을 건너 욕망을 뛰어넘은 자에 대해 묻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적멸의 경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전지의 눈을 지닌 세존이시여, 사실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2. 마치 빛나는 태양이 빛으로 인해 대지를 이기듯, 세존께서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극복하고 유행합니다. 광대한 지혜를 갖춘 님이시여, 지혜가 적은 제가 알고자 하오니, 이 세상에서 태어남과 늙음을 버리는 가르침에 대해 설해주십시오.

3. [세존] “자뚜깐닌이여, 모든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욕을 억제하십시오. 그것에서 벗어남을 안온으로 보아서, 그대는 어떠한 것도 취하는 것이 있거나 버리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4. 과거에 있었던 것을 말려버리고, 미래에는 그대에게 아무 것도 없게 하십시오. 현재에 대해서도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적멸을 이룰 것입니다.

5. 바라문이여, 모든 정신적 신체적인 것에 대한 탐욕을 떠난 사람에게, 죽음에 지배되어야만 하는 번뇌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학인  자뚜깐닌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13. 학인  바드라부다의 질문에 대한 경

1. [존자 바드라부다] “집을 버리고, 갈애를 끊어, 동요 없이, 쾌락을 버리고, 거센 흐름을 건너, 해탈하고 허구를 버린, 현명한 님께 저는 원합니다. 티끌 없는 님의 말씀을 듣고 사람들은 이곳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2. 영웅이시여, 당신의 말씀을 듣고자 많은 사람이 여러 나라에서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잘 설명해주십시오, 이와 같이 이러한 가르침은 당신에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3. [세존] “바드라부다여, 시간적으로나, 위로, 아래로, 옆으로, 가운데로나, 얻은 것에 대한 갈애를 모조리 없애버리십시오. 세상에 있는 어느 것에라도 집착하면, 그것 때문에 악마가 그 사람을 따라 다니게 됩니다.

4. 그러므로 수행승은 악마의 영역에 집착하는 이런 사람들을 ‘얻은 것에 집착하고 있다’ 관찰하면서, 분명히 알고, 새김을 확립해서, 일체의 세계에서 어느 것에도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 학인 바드라부다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14. 학인  우다야의 질문에 대한 경

1. [존자 우다이] “선정에 들어, 욕망을 떠나, 앉아계신 님께, 해야할 일을 마치고 번뇌 없는 님께, 모든 현상의 궁극에 도달한 님께, 묻고자 왔습니다. 무명을 부수는 것과 지혜에 의한 해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 [세존] “우다야여,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과, 그것이 충족되지 못했을 경우의 불만, 그 두 가지를 버리고, 그리고 해태를 없애고, 회한을 품지 마십시오,

3. 평정과 새김으로 청정해지고, 가르침에 대한 탐구가 앞서가면, 이것이 무명을 부수는 것이며, 지혜에 의한 해탈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4. [존자 우다야]  “세상은 무엇에 속박되어 있는 것입니까? 그것을 추진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끊어버린다면, 열반이 있다고 말합니까?”

5. [세존] “세상은 환희에 속박되어 있습니다. 사유가 그것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갈애를 완전히 끊어버린다면, 열반이 있다고 말합니다.”

6. [존자 우다이] “어떻게 새김을 확립하고 유행하면 의식이 소멸하는 것입니까? 그것을 스승께 묻고자 저는 온 것입니다. 당신의 그 말씀을 저는 듣고자 합니다.”

7. [세존] “안으로나 밖으로나 느낌에 환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새김을 확립하여 유행하는 자에게 의식이 소멸되는 것입니다.”

-학인 우다야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15. 학인  뽀쌀라의 질문에 대한 경

1.[존자 뽀쌀라] “과거에 관하여 설명하는 님, 동요가 없는 님, 모든 현상의 궁극에 이른 님께 저는 묻고자 왔습니다.

2. 물질에 대한 지각을 사라지게 하고, 모든 물질적인 요소들을 버리고, 안으로나 밖으로나 아무 것도 없다고 보는 자의 앎에 관하여, 싸끼야여, 저는 묻고 싶습니다. 그러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3. [세존] “뽀쌀라여, 모든 의식이 머무는 곳을 잘 아는 이렇게 오신 님은, 그가 존재하는 것도 잘 알고, 해탈된 것도, 그렇게 정해진 것도 잘 압니다.

4. 그러나 아무 것도 없는 경지가 생겨나는 것을 알고 나서,  ‘그것에 대한 환희는 속박이다’라고 생각하며,  이와 같이 그것에 대해 곧바로 알아서 그것을 뛰어넘어 통찰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완성에 도달한 거룩한 님의 참다운 지혜입니다.

-학인 뽀쌀라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16. 학인  모가자라의 질문에 대한 경

1.[존자 모가자라] “저는 지난 날 두 번이나 싸까야님께 여쭈었습니다만, 눈을 갖춘 님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거룩한 신선께서는 세 번째에는 설명하신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2. 이 세상도 다른 세상도, 신들의 세상도, 하느님들의 세상도 명망이 높은 고따마의 견해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3. 이렇듯 놀라운 통찰을 지닌 님께 묻고자 왔습니다. 세상을 어떻게 관찰하는 사람을 죽음의 왕이 보지 못합니까?”

4. [세존] “모가자라여, 항상 새김을 확립하고, 실체를 고집하는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공(空)으로 관찰하십시오. 그러면 죽음을 넘어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세계를 보는 사람을 죽음의 왕이 보지 못합니다. 
- 학인  모가자라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17. 학인  뻥기야의 질문에 대한 경

1. [존자 뻥기야] “저는 나이를 먹어서 기력도 없고 용모도 바랬습니다. 눈도 잘 보이지 않고, 귀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제가 헤매다가 끝내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제가 알고자 하오니, 이 세상에서 태어남과 늙음을 버리는 가르침에 대해 설해 주십시오.(*1)

2. [세존] “뻥기야여, 방일하는 사람들은 물질을 원인으로 괴로워하면서 물질을 원인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는데, 뻥기야여, 그러므로 다시는 존재로 돌아오지 않도록 그대는 방일하지 말고 물질들을 버리십시오.”

주해(*1) 뻥기야는 바바린의 조카이자 그의 16제자 가운데 한 분으로 부처님과 이 경에 질의응답하고도 나이가 많았기(그 당시 120살) 때문에 어떤 것도 성취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처님께 계속 설법해주기를 청원하여 부처님께서 그렇게 하자 돌아오지 않는 이(불환자)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아라한이 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는 ‘이러한 다채로운 변재의 설법을 나의 숙부는 들을 수가 없구나’라고 마음이 숙부인 바바린에게 기울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1000명의 제자들은 아라한이 되었다. 나중에 부처님이 떠나자 그는 바바린을 방문해서 부처님의 광명에 대하여 설명하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 설명이 끝나자 부처님은 그들의 마음이 무르익은 것을 보고, 싸밧띠에서 광명을 놓아 그들 앞에 나타나 가르침을 설했다. 그러자 바바린은 돌아오지 않는 님이 되었고, 뻥기야는 깨달아 아라한이 되었다.

3. [존자 뻥기야] “네 갈래 방향과 그 사이 방향과 그리고 위, 아래의 이 시방세계에서 당신에 의해서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인식되지 않고, 또 의식되지 않은 것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태어남과 늙음을 버리는 길을 제가 알 수 있도록 원컨대 제게 가르침을 설해 주십시오.”

4.[세존] “뻥기야여, 갈애에 빠진 사람들, 괴로워하며 늙음에 쫓기는 사람들을 보는데, 그러므로 뻥기야여, 그대는 방일하지 말고, 다시는 윤회하지 않도록 갈애를 끊으십시오.”

- 학인  뻥기야의 질문에 대한 경이 끝났다. -

18. 피안 가는 길에 대한 마무리의 경

1. 세존께서는 마가다 국의 빠싸나까 탑묘에 계실 때에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열여섯 명의 바라문들이 요청한 각각의 물음에 따라 그 물음에 대답하였습니다.
그 각각의 질문의 의미와 이치를 알고, 가르침에 따라 실천한다면, 늙음과 죽음을 벗어나 피안에 이를 것입니다. 이 가르침은 피안에 이르게 하는 것이므로, 이 법문을 피안 가는 길이라 부르십시오.”

2. 아지따와 띳싸, 멧떼이야, 뿐나카, 그리고 멧타구, 도따까와 우빠시바, 난다와 그리고 헤마까 
3. 또떼이야와 깝빠, 두 사람과, 현명한 자뚜까닌, 바드라붓다와 우다야, 뽀쌀라와 바라문과 슬기로운 모가라자, 위대한 선인 뻥기야

4. 이들은 덕행을 갖춘 선인이신 깨달은 님께 가까이 갔다. 미묘한 질문을 하면서 최상의 깨달은 님께 다가갔다. 

5. 그들의 질문에 따라 깨달은 님께서는 있는 그대로 답변을 하셨다. 성자께서는 모든 질문에 대해 대답을 했기 때문에, 바라문들은 만족하였다.

6. 그들은 태양의 후예, 눈을 갖춘 님에게 만족하였고, 뛰어난 지혜를 지닌 님 곁에서 청정한 삶을 살았다.

7. 낱낱의 질문에 대해서 깨달은 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차안에서 피안에 이를 것이다.

8. 으뜸가는 길을 닦는 사람은 차안에서 피안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피안으로 가는 길이다. 그러므로 피안 가는 길이라고 한 것이다.

9. [존자 뻥기야] “제가 ‘피안 가는 길’을 외우겠습니다. 티끌이 없고 광대한 이해를 갖춘 님께서는 스스로 본대로 말씀하셨습니다. 욕심이 없고, 숲도 없는(*1) 구원자께서 어찌 허망한 말을 하시겠습니까.

10. 티끌과 미혹을 버리고, 교만과 거짓을 버린 사람에 대하여 찬양을 갖춘 게송을 저는 기꺼이 노래하겠습니다.

주해(*1) ‘번뇌의 숲이 없고 갈애의 숲이 없는 것’을 말한다.

11. 암흑을 몰아내는 님, 널리 보는 눈을 가진 님, 세상의 궁극에 이른 님, 모든 존재를 뛰어넘은 님, 번뇌 없는 님, 모든 괴로움을 버린 님, 깨달은 님이라 불리기에 마땅한 님입니다. 거룩한 님이시여, 저는 그분을 가까이 모셨습니다.

12. 이를테면, 새가 엉성한 덤불을 떠나 열매가 많은 숲에 깃들 듯, 저도 또한 소견이 좁은 자들을 떠나, 백조처럼 큰 바다에 이르렀습니다.

13. 고따마의 가르침을 듣기 이전에 어떤 자가 ‘이전에는 이러했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고 내게 설명해준 것, 그것은 모두 전설에 불과하고, 그것은 모두 사유의 혼란을 더 할 뿐이었습니다.

14. 고따마는 홀로 암흑을 떨쳐내고 앉아, 고귀한 자로서 빛을 비춥니다. 고따마는 광대한 지혜를 갖춘 님입니다. 고따마는 광대한 이해를 갖춘 님입니다.

15. 지금 여기에 효과가 있고, 시간을 뛰어넘고, 갈애를 소멸하고, 고뇌가 없는 가르침을 제게 말씀해주셨으니, 그에게 견줄 자는 아무데도 없습니다.

16. [존자 바바린] “광대한 지혜를 갖춘 고따마님, 광대한 이해를 갖춘 고따마님 곁에서 뻥기야여, 그대는 잠시도 떨어져 살 수 있겠는가?

17. 지금 여기에 효과가 있고, 시간을 뛰어넘고 갈애를 소멸하고 고뇌가 없는 가르침을 제게 말씀해 주셨으니, 그에게 견줄 자는 아무데도 없다.

18. [뻥기야] “바라문이여, 저는 광대한 지혜를 갖춘 고따마님, 광대한 이해를 갖춘 고따마님 곁에서 잠시라도 떨어져 살 수 없습니다.

19. 지금 여기에 효과가 있고, 시간을 뛰어넘고, 갈애를 소멸하고 고뇌가 없는 가르침을 제게 말씀해 주셨으니, 그에게 견줄 자는 아무 데도 없습니다.

20. 바라문이여, 나는 방일함 없이 밤낮으로, 마음으로나 육안으로나 그를 봅니다. 그분을 예배하면서 밤을 보냅니다. 그러므로 생각건대 그분을 떠나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21. 믿음과 희열과 정신적 새김은 고따마의 가르침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광대한 지혜를 갖춘 님께서 어느 쪽으로 가시거나, 그 가시는 곳곳을 향해 나는 기울고 있습니다.

22. 나는 이제 늙어서 기력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 몸은 그곳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으로는 항상 그곳으로 거닙니다. 바라문이시여, 그와 맺어져 있는 것은 나의 정신입니다.

23. 진흙탕에 누워 여기 저기 떠다니면서, 이 섬에서 저 섬으로 표류하다가 마침내 거센 흐름을 건너 번뇌 없는,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을 만났습니다.

24. [세존] “박깔리와 바드라붓다, 또는 알라비고따마가 믿음을 선언한 것처럼, 그대도 믿음을 가지고 이해하십시오. 뻥기야여, 그대는 죽음의 영역에서 피안으로 갈 것입니다.

25. [뻥기야] “저는 성자의 말씀을 듣고 더욱더 믿게 되었습니다. 올바로 깨달은 사람은 덮개를 걷어내고, 황무지가 없고, 말솜씨가 있는 님입니다.

26. 그는 신들을 뛰어넘는 것을 잘 알아 높고 낮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스승께서는 의심을 가진 채 주장하는 사람들의 질문에 그 끝을 보여주셨습니다.

27. 아무데도 비할 바 없는, 빼앗기지 않으며,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저는 분명히 도달할 것이니, 결코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결정한 제 마음을 살펴주십시오.”

- 피안 가는 길에 대한 마무리의 경이 끝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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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다니파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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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의 소개 / 자비 / 무소의 뿔 / 천한 사람 / 훌륭한 말 / 파멸의 문
평안 / 성인의 길 / 편견 / 집착 / 정진 / 청정 / 우정 / 해탈 / 위 없는 행복 / 수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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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의 소개
숫타니파아타는 남전 대장경에 수록 되어 있다.
숫타니파아타란 경의 집성이라는 뜻. 불교의 많은 경전중에서도 [법구경]과 함께 가장 초기에 이루어져 부처님의 가르침과 초기불교의 모습을 아는데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경의 말씀처럼 부처님께서는 인간으로서 가야할 길을 단순하고 소박한 표현으로 일러주신 것이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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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

산 것을 몸소 죽여서도 않된다. 
또한 남을 시켜서 죽여서도 않된다.
그리고 죽이는 것을 보고 묵인해도 않된다.
난폭한 것을 두려워 하는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거두어야 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아끼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내라. 또한 온세계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를 행하라. 위 이래로 혹은 옆으로, 장애와 원한과 적의가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 이러한 상태를 신성한 경지라 이른다.

한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두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이 세상에 있는 생물을 해치고 동정심이 없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모든 생물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두러워 떨거나, 강하고 굳세거나, 긴 것이건 큰 것이건 중간치건 짧고 가는 것이건, 또는 조잡한 것이거나 거대한 것이거나, 눈에 띄는 것이나 눈에 띄지 않는 것이나, 멀리 혹은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거나 모든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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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 말고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 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
동반자들 속에 끼면 쉬거나 머무르거나 또는 여행하는 데도 항상 간섭을 받게된다. 그러니 남들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바르고 지혜로운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가라. 그러나 그런 동반자를 얻지 못했거든,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나 쾌락에 물들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벗은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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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한 사람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날 때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된다.

출생(家門)을 묻지말고 그의 행위를 물으라. 불은 온갖 섶에서 일어난다. 천한 집안에 태어난 사람일 지라도 성자로서 도심(道心)이 견고하고 부끄러워 하는 마음으로 행동을 삼가면 고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화를 잘 내고 원한을 품으며, 간사하고 악독해서 남의 미덕을 덮어버리고, 그릇된 소견으로 음모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얼마 안되는 물건을 탐내어 행인을 살해하고 그 물건을 약탈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증인으로 불려 나갔을 때 자신이나 남을 위해, 또는 재물을 위해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살람으로 알아라.

상대가 이익되는 일을 물었을 때 불리하게 가르쳐 주거나, 숨겨둔 일을 일러 바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남의 집에 갔을 때는 융숭한 대접을 받으면서 그쪽에서 손님으로 왔을 때는 예절로써 보답하지 않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남을 괴롭히고 욕심이 많아 인색하며, 덕도 없으면서 존경을 받으려 하고 자기 분수와 부그러움을 모르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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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말

다음 네 가지 특징을 갖춘 말은 훌륭한 말이므로 조금도 잘못됨이 없다.현자들이 들어도 결점이 없어 비난받지 않을 것이다.

첫째, 훌륭하게 설명해진 것만을 말하고 잘못 설해진 것은 말하지 않는다.

둘째, 진리만을 말하고 진리아닌것은 말하지 않는다.

세째, 좋은 것만 말하고 좋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는다.

네째, 진실만을 말하고 거짓된 것은 말하지 않는다.

자기를 괴롭히지 않고 남을 해하지 않는 말만을 하여라.
사람은 태어날 때에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 나온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하므로서 그 도끼로 자신을 찌고 만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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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멸의 문 
악한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착한 사람들을 멀리하며, 악한 사람이 하는 일을 좋아하면 이것은 파멸의 문이다.

여자에게 미치고 술과 도박에 빠져 버는 족족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파멸의 문이다.

술과 고기맛에 빠져 재물을 헤프게 쓰는 여자나 남자에게 집안일의 실권을 맞긴다면, 이것은 파멸의 문이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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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안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으뜸가는 재산은 무엇입니까 ? 어떤 선행이 안락을 가져 옵니까 ? 맛중의 맛은 어떤 것입니까 ? 어떻게 사는 것이 최상의 생활입니까 ? "

" 이 세상에서는 믿음이 으뜸가는 재산이다. 덕행이 두터우면 안락을 가져오고, 진실이 맛중의 맛이며, 지혜롭게 사는 것이 최상의 생활이다. "

현자는 아무 것에도 집착히지 않고,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또 슬픔도 인색함도 그를 더럽히지 않는다. 마치 연꽃잎에 물이 물들지 않듯이.
그는 세상에서 가진 것이 없다. 또 무소유를 걱정하지도 않는다. 그는 모든 사물에 이끌리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평안한 사람이라 할만하다.

자신의 즐거움을 구하는 사람은 슬픔과 욕심과 걱정을 버리라. 번뇌의 화살을 뽑으라. 번뇌의 화살을 뽑아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면 모든 걱정을 초월하여 근심없는 자, 평안에 돌아간 자가 될 것이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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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의 길

속된 일에서 떠나는 것을 배우라. 이것은 모든 성자에게 있어 으뜸가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로 자기가 최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단지 평안에 가까와졌을 뿐이다.

이 세상 진리를 통달한 사람은, 견해와 학문과 진리를 보고 성자라고 하지 않는다. 번뇌의 마군을 깨뜨려 고뇌가 없고, 욕망이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 그들이야 말로 성자라고 할 수 있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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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견

그는 본것, 배운것, 계율이나 도덕, 혹은 사색한 것에 대해서 자신 안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고서, 그것만을 집착한 나머지 그 밖의 것은 모두 뒤떨어진 것으로 안다.

사람이 어떤 한가지에만 치중, 그 밖의 다른 것은 모두 시시하다고 본다면 그것은 대단한 장애라고 진리에 도달한 사람은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승은 본것, 배운 것, 사색한 것, 또는 계율이나 도덕에 구애를 받아서는 안된다.

지혜에 대해서도 계율이나 도덕에 대해서도 편견을 가져서는 안된다.

누가 묻지도 않는데 남에게 자기의 계율과 도덕을 선전하는 사람, 스스로 자기일을 떠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룩한 진리를 갖지 못한 사람이라고 진리에 도달한 사람은 말한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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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착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근심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 때문에 걱정한다. 사람들은 집착하고 근심한다. 집착이 없는 이는 근심거리가 없다.

사람들은 내것이라고 집착한 물건 때문에 근심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잇는 것은 모두 변하고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집착과 욕망의 집에 머물러 있지 말라.

내것이라고 집착하여 욕심부리는 사람은 걱정과 슬픔과 인색함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안온함을 얻은 성자들은 소유를 버리고 떠난 것이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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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

일어나 앉아라. 잠을 자서 그대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화살에 맞아 고통을 받으면서 잠이 다 웬 말인가.

일어나 앉아라. 평안을 얻기위해 일념으로 배우라. 그대들이 게을러서 그 힘에 굴복한 것을 죽음의 왕이 알고 그대들을 윤회에 헤매이게 하지 못하도록 하라.
게으름은 때와 같은것, 때는 게으름으로 인해 생긴다. 애써 닦아 얻은 지혜로써 자기에게 박힌 화살을 뽑으라.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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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

애욕에 탐닉하는 자는 바른 가르침을 잃게 되고 그 행동은 사특하고 악하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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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나는 당신 친구다"라고 말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맏아서 도와주지 않는 사람, 
그는 내 친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모든 친구들에게 말만 앞세우는 사람은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임을 어진이는 알고 있다.
우정이 끊어질까 염려하여 아첨하면서도,
벗의 결점만을 보는 사람은 친구가 아니다.

아기가 엄마의 품에 안기듯이 그 사람을 의지하고, 다른 사람때문에 그 사이가 멀어지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친구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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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

죽기전에 돋아난 번뇌의 싹을 잘라 버리고 새로심지 않고 지금생긴 번뇌를 기르지 않는다면, 미래에 대해서도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이미 돋아난 번뇌의 싹을 잘라버리고 새로 심지 않고 지금생긴 번뇌를 기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혼자서 행동하는 성자라고 불린다.

그는 평안의 경지에 도달한 것. 번뇌가 일어나는 마음의 뿌리를 살펴알고, 그것에 착하는 마음을 기르지 않는다면 그는 참으로 생(生)을 멸해 구경(열반)을 본 성인.
그는 망상 분별을 초월하여 윤회하는 무리속에 끼지 않는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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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없는 행복

어리석은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고 어진이와 가깝게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들을 존경할것.
이 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자기 분수에 알맞은 곳에 살고 일찌기 공덕을 쌓았고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고 있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부모를 섬기는 것,
처자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
일에 질서가 있어 혼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때로는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수양과 깨끗한 행위와 거룩한 진리를 보는 것,
열반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세상일에 부딛혀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걱정과 티가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이러한 일을 한다면 어떤일이 닥쳐도 실패하지 않는다. 어느 곳에서나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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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자

"부처님께 세속에서 멀리 떠나는 일과 피안의 경지에 대해 묻겠습니다. 수행자는 어떻게 보아야 세상의 어떤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평안에 들 수 있습니까 ? "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의식의 근본을 모두 억누르고,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애착까지도 눌러 버리도록 항상 명심하고 배우라. 될 수 있는 한 안팎으로 이치를 알아두라.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교만한 마음을 내서는 안된다. 진리에 도달한 사람은 그것이 평판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질문을 받더라도 자기가 잘났다고 우쭐거리지를 말아라. 수행자는 마음이 평안해야 한다. 외부에서 고요함을 찾지도 말라. 
안으로 평안하게 될 사람은 고집할 것이 없다. 하물며 어찌 버릴것이 있겠는가."

"눈을 뜨신 분께서는 몸소 체험하신법, 위험과 재난의 극복에 대해서 말씀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계율의 규범이나 정신 안정의 법에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눈에 보이는 것에 탐내지 말아라. 저속한 이야기에서 귀를 멀리하라. 맛에 탐착하지 말아라. 세상에 있는 어떤 것이라도 내것이라고 집착하지 말아라. 고통을 겪을 때라도 수행자는 결코 비탄에 빠져서는 안된다. 생존을 탐내서도 안된다. 무서운 것을 만났을 때라도 두려워 떨어서는 안된다. 음식이나 옷을 얻더라도 묵히거나 쌓아두지 말아라. 또 그런것을 얻을 수 없다고 해서 걱정하지도 말아라. 마음을 안정시키라. 당황해서는 안된다. 후회하지 말아라. 게으르지 말아라. 내 제자들은 베다의 주문이나 해몽, 관상, 점을 쳐서는 안된다.

수행자는 비난을 받더라도 두려워 말고, 칭찬을 받더라도 우쭐거리지 말아라. 탐욕과 인색과 성냄과 욕설을 멀리해야 한다. 수행자는 장사해서는 안된다. 남을 비방하지 말아라. 그리고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지 말아라.

또 수행자는 거만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책략적인 언사를 써서도 안된다. 오만불손하거나 불화를 가져올 말을 해서는 안된다. 거짓말을 피하라. 남을 속이지 말라. 그리고 생활에 대해서나 지혜에 대해서 혹은 계율이나 도덕에 대해서, 자기가 남보다 뛰어났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같은 수행자나 말 많은 세속인들 한테서 욕을 먹거나 불쾌한 말을 듣더라도 거친말로 대구하지 말아라. 선한 사람들은 적대적인 대답을 하지 않는 법이다.

수행자는 이런 이치를 알아 잘 분별하고 늘 조심해서 배우라. 모든 번뇌의 소멸된 상태가 평안임을 알아라. 그러므로 여래의 가르침에 게으르지 말고 항상 따라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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